감독: 빌리 오브라이언
출연진: 맥스 레코즈, 크리스토퍼 로이드, 로라 프레이저
개봉 연도: 2016년
국내 개봉 여부: 미개봉
현재 국내 시청 가능 플랫폼: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에서 스트리밍 가능
영화의 배경과 독특한 매력
'아이 엠 낫 어 시리얼 킬러'는 댄 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심리 스릴러와 초자연적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영화입니다. 감독 빌리 오브라이언은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괴물성을 탐구하며, 기존의 공포 영화와는 다른 길을 제시했어요. 특히 16mm 필름으로 촬영된 화면은 90년대 인디 영화 특유의 거친 질감을 살려 작품에 차별화를 더합니다.
이 영화는 중서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주인공 존 웨인 클리버(맥스 레코즈)가 자신의 폭력적 충동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에서 연쇄 살인이 벌어지고, 존은 이 사건에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죠.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선 심리적 긴장감과 캐릭터 간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줄거리: 평범하지 않은 십대와 초자연적 살인마
존 웨인 클리버는 16세 소년으로, 자신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자각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어머니 에이프릴이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 일하며 죽음에 대한 집착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죠. 하지만 그의 삶은 마을에서 기묘한 연쇄 살인이 발생하면서 급격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하나둘씩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희생자들의 장기 일부가 사라지는 사건이 벌어지자 존은 본능적으로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조사 과정은 단순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어두운 본능과 맞서 싸우기 위한 내적 투쟁이기도 합니다.
존은 이웃집 노인 빌 크로울리(크리스토퍼 로이드)가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게 됩니다. 빌은 겉보기에는 친절하고 평범한 노인이지만, 그의 행동에는 섬뜩한 구석이 있었죠. 존은 빌을 몰래 관찰하며 그가 단순한 인간이 아닌 초자연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빌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자들의 장기를 흡수하는 괴물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빌의 정체를 알게 된 존은 그를 막기 위해 위험한 게임에 뛰어들죠. 그는 크로울리를 도발하며 그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려 하지만, 빌 역시 존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반격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히 선악의 대립만이 아닌 복잡한 심리적 긴장감과 이해가 오갑니다.
결국 존은 자신의 어두운 본능과 싸우며 빌과 대결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빌의 살인을 멈추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 깊숙이 숨겨져 있던 폭력성과도 마주하게 되죠. 영화는 이러한 대립 속에서 인간 본성과 괴물성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질문들을 던집니다.
2025.03.17 - [공포의 밤(숨겨진 공포영화 리뷰)] - 사랑과 공포의 경계를 넘다. '스프링(Spring, 2014)' 리뷰
사랑과 공포의 경계를 넘다. '스프링(Spring, 2014)' 리뷰
-감독: 저스틴 벤슨, 아론 무어헤드 -출연진: 루 테일러 푸치(에반 역), 나디아 힐커(루이즈 역), 프란체스코 카넬루티 -작품 연도: 2014년 -국내 개봉 여부: 미개봉 -OTT 플랫폼: 왓챠, 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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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열연
1. 맥스 레코즈 (존 웨인 클리버 역)
맥스 레코즈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존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공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어요.
2. 크리스토퍼 로이드 (빌 크로울리 역)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이번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깊은 슬픔과 사랑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3. 로라 프레이저 (에이프릴 클리버 역)
존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로라 프레이저는 아들의 위험한 본성과 그를 지키려는 모성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1. 촬영 장소와 배경
이 영화는 미국 미네소타주 버지니아라는 작은 도시에서 촬영되었습니다. 감독은 원작 소설의 배경인 노스다코타 대신 이 지역을 선택했는데요, 이는 지역 특유의 음산하고 고립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2. 16mm 필름 사용
디지털 시대에 16mm 필름으로 촬영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는 영화에 빈티지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비주얼을 더해줬습니다.
3. 크리스토퍼 로이드 캐스팅 비화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처음부터 감독이 염두에 둔 배우였다고 해요. 그의 연기는 단순히 공포감을 주는 것을 넘어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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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던지는 질문들
아이 엠 낫 어 시리얼 킬러는 단순히 선악의 대립만 다루지 않습니다. 대신 인간 내면의 어두운 본성과 이를 억제하려는 노력, 그리고 괴물 같은 존재조차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특히 존과 빌의 관계는 단순한 대립 구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려는 복잡한 감정선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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