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피라미드의 비밀과 공포, 영화, 피라미드(The Pyramid, 2014)
- 감독: 그레고리 르바세르 (Grgory Levasseur)
- 출연: 애슐리 힌쇼(Ashley Hinshaw), 데니스 오헤어(Denis O'Hare), 제임스 버클리(James Buckley)
- 개봉 연도: 2014년
- 국내 개봉 여부: 미개봉
- 현재 국내 시청 가능 플랫폼: Amazon Video, Apple TV 등에서 대여 및 구매 가능
줄거리: 고대와 현대의 충돌
《피라미드》는 이집트 사막에서 발견된 독특한 삼각형 피라미드를 탐사하면서 벌어지는 고고학 팀의 생존 스릴러입니다. 영화는 2013년 이집트 혁명이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고고학자 마일스 홀든(데니스 오헤어)과 그의 딸 노라(애슐리 힌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1. 피라미드의 발견
마일스와 노라는 기존의 네모난 피라미드와는 다른 삼각형 구조물을 발견합니다. 이들은 NASA의 첨단 로봇을 사용해 내부를 탐사하려 하지만, 로봇이 정체불명의 존재에 의해 파괴되면서 직접 내부로 들어가기로 결정합니다.
2. 미로 속에서 길을 잃다
피라미드 내부는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바닥이 무너지면서 팀은 깊은 층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기술자인 자히르(아미르 K)는 부상을 입고 움직일 수 없게 되며, 팀은 그를 남겨두고 탈출구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자히르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들에게 공격당해 끔찍한 최후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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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죽음의 신 아누비스
탐사 도중 팀은 피라미드 벽화에서 죽음의 신 아누비스가 심장을 계량하는 장면을 발견합니다. 이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으며, 곧 아누비스가 실제로 존재하며 피라미드 안에서 인간들을 심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마일스는 아누비스에게 심장을 빼앗기며 희생되고, 팀원들은 하나둘씩 죽음을 맞습니다.
4. 생존과 탈출
노라와 카메라맨 핏지(제임스 버클리)는 아누비스가 오시리스와 재결합하기 위해 인간의 심장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두 사람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핏지는 결국 아누비스에게 희생되고, 노라는 간신히 피라미드 밖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아누비스가 다시 나타나며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납니다.
고대 신화와 현대 공포의 만남
1. 아누비스의 재해석
아누비스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죽은 자의 영혼을 보호하고 심판하는 역할을 맡은 신입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잔인한 살인자로 묘사되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왜곡은 신화를 잘 아는 관객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창작적 선택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2. 폐쇄된 공간과 생존 스릴러
피라미드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길을 잃고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극도의 불안감을 전달합니다. 특히 어둠 속에서 들리는 괴생명체들의 소리와 갑작스러운 덫들은 긴장감을 배가시킵니다.
영화 제작 뒷이야기
1. 감독의 첫 장편 도전
《피라미드》는 그레고리 르바세르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그는 이전에 알렉산드르 아자의 *하이 텐션*과 *힐즈 해브 아이즈* 같은 작품에서 각본과 제작에 참여하며 공포 장르에 익숙한 인물입니다.
2. 촬영 장소와 제작비
영화는 실제 이집트가 아닌 모로코에서 촬영되었으며, 제작비는 약 650만 달러로 비교적 저예산 영화에 속합니다.
3. CGI와 실물 모델 활용
아누비스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실물 크기의 머리 모델을 제작했으며, 일부 장면에서는 CGI를 혼합하여 사용했습니다.
장점과 단점
장점
- 독특한 배경 설정: 고대 피라미드를 무대로 한 설정은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 긴장감 있는 후반부: 덫과 괴생명체들의 등장, 그리고 아누비스와의 대결은 공포감을 극대화합니다.
- 시각적 디테일: 아누비스의 디자인과 일부 세트 디테일은 인상적입니다.
단점
- 캐릭터 구축 부족: 등장인물들이 얕게 그려져 관객과 감정적으로 연결되기 어렵습니다.
- 비일관적인 촬영 기법: 초반에는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사용하다가 중반 이후 일반적인 촬영 기법으로 전환되어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 역사적 오류와 민감성 부족: 이집트 혁명을 단순한 배경으로 소비하고 신화를 왜곡했다는 점에서 비판받았습니다.
- CGI 품질 문제: 괴생명체들의 CGI가 낮은 품질로 구현되어 몰입감을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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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추천할 만한가?
《피라미드》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몇몇 장면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특히 "파운드 푸티지"라는 형식적 실험과 고대 피라미드라는 흥미로운 배경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고대 이집트 신화와 폐쇄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생존 스릴러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영화 속 아누비스의 등장 장면은 꽤나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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